가을 소회

<가을 소회(所懷)>
가을의 유혹적인 신선함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 유혹의 강렬함은 내 온몸을 휘감고... (오늘 아침 생각해보니) 그래서 이 시기에 사고가 많은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2003(??)년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호수공원을 엉거주춤 달리던 시절...역시 심한 사고로 얼굴에 흉터와 피멍....

2005(??)년 MTB 탄다고 용쓰던 시절...도로의 턱에 걸려 자전거와 함께 온몸이 플라잉하면서... 오른 팔에 깁스 1주일..... 왼손으로 타이핑... <세상에 이런 일이?>에 찍을 뻔...

2016년 실내 암벽 등반에서 (남들은 멀쩡하게 점프 하는 그곳에서) 떨어져서 2주간 한방의학 매출에 기여함...

그리고 2017년.... 에스컬레이터에서 뛰어 올라가다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유혈 사태(?) - 돈트 워리, 12시간 후 회복하여 다시 암벽 등반과 등산, 업무 수행, 일상생활 99%  이상무.

이 모든 사고의 공통점은? 딩동댕! 바로 이 시기, 초가을에 일어났으니, 흠... 청명한 날씨가 교주에게 저항하는 건가...?는 아니고, 이 정도는 되어야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산만도 게이지 최고치를 갱신하며, 산만교 득도의 경지로 한 발자국....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여러분, 에스컬레이터 조심하세요!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데이빗 린치 : 아트 라이프 : David Lynch : Art Life> 영화에 대한 백만가지 생각들

공감.....共感..... sympathy...라고 사전에 나오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empathy...가 더 가까울 것 같다....

사람들이 대화를 통해서 얻고 싶어 하는 것... 공감....

 

공감 받지 못 할 때, 우린 외롭고

공감에 갈증 내 하면서, 때로는 실망한다.

그러나 내 경험의 한계를 벗어난 것에 대해서, 그 감성에 공감하기란 쉽지 않다.

 

예술가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아무리 창작을 한다고 해도, 그 아이디어 또한 과거로 coloring 되어 있다는 것을 데이빗 린치는 잘 알고 있었다.

 

다음 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데이빗 린치 : 아트 라이프>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I think every time you do something like a painting or whatever you, you, you go with ideas and sometimes the past can conjure those ideas and color them. Even if they're new ideas, the past colors them.

 

그림을 그리는 등의 창작활동은, 어떤 아이디어에서 시작되는데

그때 과거 경험이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요

아무리 새로운 아이디어도, 과거를 벗어날 수 없죠

 

from <데이빗 린치 : 아트 라이프> - 921일 개봉 예정

 

번역 작업을 위해서 수 없이 영화를 본 후에, 난 데이빗 린치의 예술 세계에 더 공감하게 되었을까?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 좀 더 정확할 듯 하다...

난 그가 아니니까... 나의 과거 또한 다른 색을 입고 있으니까...




<빌로우 허(Below her mouth)>...충격 에로틱 로맨스^^ 9월 21일 개봉!! 영화에 대한 백만가지 생각들

, 이런 영화도(나쁜 의미 아님) 번역하니...?? 라며...

놀랄 수 있는...

진교주의 파격 변신...따위는 아니지만...

충격적인 새로운 버전의 에로틱 로맨스입니다.

 

지난 여름 부천 영화제 참석차 방한중 케이블 TV VOD 씨네 한 수 출연 중인 에이프릴 뮬린 감독(좌측이 감독님)... 배우 출신이라서 그런지 미모와 무대 매너가 출중하신....

진 교주는.... off screen 처리 되어 저 구석탱이에서 통역했슴당...

 

여튼, 일상이 무료하신 분들, 신선 파격 로맨스 원하시는 분께 강추함...

다음주 개봉!!!!


 


다큐 <사랑할 수 없는 시간>의 결실... 김훈 중위 순직 인정... 영화에 대한 백만가지 생각들

아침에 반가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세상이 달라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대표적 군의문사로 사망한 김훈 중위, 국방부에서 19년 만에 순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는...

이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한 다큐 <진실의 문> <사랑할 수 없는 시간> 두 편을 만드신 김희철 감독님께도 큰 박수를 보냅니다.

몇 년 전, <사랑할 수 없는 시간>의 영문 번역 작업을 맡아, 여기 저기 군관계자들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번역했던 기억이...그때 도와주신 강 소령님(지금은 중령/대령님일 수도...)께도 감사드려요~우리가 포기하지 않을 때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는군요.

오랫동안 싸우신, 김훈 중위 유가족께도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다시 한번 보내고 싶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70901070605941?rcmd=rn

 


<이젠 소비의 방식에 대해서 고민할 때 + 탈원전!!! 절대 찬성!!!> 어제, 그리고 오늘

<이젠 소비의 방식에 대해서 고민할 때 + 탈원전!!! 절대 찬성!!!>

가끔 이런 허무맹랑한 생각을 한다. 2차 대전이 끝나기 직전, 독일의 원자폭탄 개발에 대항한다는 명목으로 미국이 주도했던 핵무기 개발이 누군가의 결단으로 완전 폐기됐다면...(히로시마에 원폭 안 떨어뜨렸어도 그들은 망해가고 있었다..) 정말 순수한 의도로 쓰여진, 아인슈타인의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원자폭탄 개발을 가속화시킨 그 편지만 없었더라면...평화주의저 헝가리 과학자 스질라드가 아인슈타인을 찾아오지 않았더라면, (맨해튼 프로젝트는 없었을 것이고) 지금 저 북쪽의 the ugly fat guy의 미친 dog소리에 우리가 이리 휘둘리지는 않을 텐데...

여튼, 그런 어마무시한 계획들은 거시적 관점에서 봐야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과 환경이 내 개인의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이해한다면, 탈원전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 의미에서, ‘윤리적소비 방식에 적극 찬성한다. 전기 요금이 정말 오른다고 해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죙일 컴을 켜 놓는 작업실 덕에 평소에도 전기요금은 많이 나오는 편). 가격이 비싸더라도, 가능하면 원산지에 직접 주문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과 마찬가지 맥락.

21세기 편리함의 수혜자 우리 모두는, 이것이 앞서간 (혹은 동시대) 누군가의 노력에 힘입었다는 것과, 약간의 불편함과 비용지불은 우리의 최소한의 의무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만에 약간 덜 산만한 교주의 설법-

 


<트리비사> : 오늘 디지털 개봉!! - 진정 신선한 홍콩 느와르를 보다! 영화에 대한 백만가지 생각들

<트리비사> : 오늘 디지털 개봉!!

극장은 아니고 IP-TV를 통해서 서비스됩니다~

홍콩의 중국 반환 직전, 한때 홍콩을 주름잡던 암흑계의 대부 세 명의 운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홍콩 느와르...

무간도 이후로 참으로 재밌게 본 홍콩 영화...

내가 사회화된 체제와는 매우 상반된 세상으로 내가 들어가야 한다면, 겪을 수 밖에 없는 혼란...정체감의 부재...

여튼 홍콩 역사 공부를 살짝 할 수 있어서 유의미한 작업이었음당...

스포 : 잔인한 장면 몇 군데... 있음...


 


<파란나비효과>-싸드와 싸우는 성주 군민들의 이야기^^ 영화에 대한 백만가지 생각들

 

<파란나비효과>-싸드와 싸우는 성주 군민들의 이야기^^ (싸드 찬성하시는 분이 봐도 됩니다.. 정치 얘기가 아닙니다!!!)

 

나의 살던 고향을~’을 부르는 할머니들을 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참기가 어려웠습니다.

세상에 사람보다 중요한 건 없다면서, 이제야 그 동안 5.18, 강정마을, 세월호 사건에 침묵했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함께 슬퍼하고, 또 같이 기뻐하며, 이 위기를 극복해가며 화합하고 사랑하는 그 분들은...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며, - 때로는 술과 커피 팔아서 세금 내서 군수와 국회의원 월급주는(이건 영화 보면 앞뒤 맥락 나옴)-착한 시민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왜 이렇게 힘이 없냐’ ‘살려주세요!’ ‘그래, 우린 개돼지야!’라며 오열하는 그 분들 모습에, 가슴이 무너졌고, 3지대 모색에 대해서 대통령의 성은에 감사한다는 (~~ 처리했음당...품격 떨어지는 욕이 나와서)...

저는 이만 닥칠랍니다, 여튼 꼬옥 보세요!! 여러분!!

어제 개봉했는데, 홍보가 많이 안 돼서...맴이 아파요

<노무현입니다>에 이어서, 무거운 주제를 따뜻하고 쉽게 접근한 정말 잘 만든 다큐멘터입니다!!! 당근 재미도 있습니다!

저는 성주 참외 직구 / NO THAAD 티셔츠 공구로 이 감동을 이어갑니다!!!!



영화 <Wakefield> 중에서 영화에 대한 백만가지 생각들

 

영화 <Wakefield> 중에서

 

마무리 작업 중인 영화, 인상적인 메시지를 공유합니다.

‘living apart from humans’ ‘loneliness’ ‘human exchange’ ‘mercy’

우리는 누구와 소통하고 싶어 하는가?

주인공은 세상과의 단절을 스스로 선택했으나, 결국 소통에 목말라하고, 그 물고를 터준 사람들은, 늘 그의 주위를 맴돌았던 잘난인간들이 아니라는...

여튼,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대사를 인용하면서 마무리...

 

The quality of mercy is not strained.

It droppeth as the gentle rain from heaven

Upon the place beneath. It is twice blessed:

It blesseth him that gives and him that takes.

 

from <The Merchant of Venice>

 

자비는 의무감에서 나오지 않는다

땅에 떨어지는 빗물처럼 자비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자비는 양 방향으로 축복을 주는데

준 자도 받은 자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위의 자비사랑이나 나눔으로 바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을 하는 것도 나누는 것도,

그 사랑을 받아 누리는 것도 축복이니까요^^

 

어느 쪽이든 맘껏 누리면서 살아갑시다^^


오늘 개봉하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American Pastoral)> 영화에 대한 백만가지 생각들

오늘 개봉하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American Pastoral)> (부끄럽지만 제 번역작품입니다^^ if you want you know...)

 

이완 맥그리거의 야심찬 감독 데뷔작이며, <미국의 목가>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2차 대전 이후 무너져가는 미국의 중산층을 배경으로

가슴 아픈 부성애를 보여줍니다.

개봉관이 많지 않아 아쉽지만.... 좋은 영화 놓치지 마세요~ ^^

 

Merry...

I'm your father.

I made you and I found you.

And there's no way I can ever lose you or you can ever lose me again.

Let me take you home.

I can't leave you here.

 

메리...

난 네 아빠야

난 너를 존재하게 했고, 이제 너를 다시 찾았잖아

다신 너를 잃을 수 없어, 너도 나를 끊을 수 없어

나랑 같이 집에 가자

너를 여기 두고 떠날 수는 없다

 

 

 

* 이완 맥그리거, 제니퍼 코넬리, 다코타 패닝... 멋진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 강추합니다 ^^

 


<네루다> 드디어 이번 주 5월 24일 개봉!!! 영화에 대한 백만가지 생각들

<네루다> 드디어 이번 주 524일 개봉!!!

1948, 동서 냉전이 극에 달하고, 국제 정세가 요동치던 시절...

칠레의 민중시인이자 상원의원 파블로 네루다(루이스 그네코 분)은 공산당을 배신한 정부를 고발하고,
곧 곤잘레스 비델라 대통령에게 탄핵당한다.

이후 경찰 오스카(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배신자비델라 대통령의 명령(당시 칠레 국민들, 2017년 대한민국 엄청 부러워할 듯...) 으로

네루다를 지구 끝까지라도 추적하려고 달려붙는다.

하지만 그의 숨통을 조여 오던 경찰이, 시인의 시적 영감이 되고,
시대의 아픔과 이상을 노래한 대서사시집 <모두의 노래(Canto genera)>이 완성되는데...

(더 이상은 스포일러...^^)
 
헌재 탄핵 심판이 뜨겁게 진행중이던 1,2월에 작업했기에, 약간의 감정이입..... 그러나..
그러나 자유와 문학의 전설적 영웅으로 남고 싶었던
의 욕망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졌던 개인 감상평 살짝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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